PGL Masters Bucharest 2025의 마지막 날은 명예와 자존심을 건 대결로 막을 올렸다. SAW는 GamerLegion을 2–1(4–13 Overpass, 13–11 Inferno, 13–8 Nuke)로 제압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는 포르투갈 Counter-Strike 역사상 최고의 국제 LAN 성적이다. 이번 시리즈는 팀의 인내, 결단력, 그리고 성장의 상징이 되었다.
3위 결정전까지의 여정
두 팀은 감정적으로 지친 준결승전을 마치고 이 경기에 임했다. SAW는 Inferno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Legacy에게 1–2로 패배했고, GamerLegion은 Aurora에게 1–13, 1–13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완패했다. 이는 이번 대회 전체에서 가장 일방적인 시리즈 중 하나였다. 양 팀 모두 이 경기를 명예 회복의 기회이자, 긍정적인 마무리를 위한 마지막 무대로 삼았다.
맵별 경기 요약

- Overpass — GamerLegion의 완전한 지배
시리즈는 유럽 팀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작됐다. 자신들이 선택한 맵에서 REZ와 PR은 SAW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무려 89킬을 합작했다. 포르투갈 팀은 상대의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고, GamerLegion은 13–4로 여유 있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
- Inferno — 포르투갈의 반격
두 번째 맵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썼다.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SAW는 점차 회복하며 13–11로 역전승을 거뒀다. story는 뛰어난 AWP 컨트롤로 팀을 이끌었고, aragornN은 안정적인 포지셔닝으로 중요한 순간을 지켜냈다. 승부를 가른 순간은 25라운드였다. Ag1L이 1v2 클러치를 따내며 상대의 경제를 붕괴시켰고, 그 이후 SAW는 흐름을 완전히 장악해 세트를 1–1로 만들었다.
- Nuke — SAW의 마무리 선언
결정전에서는 SAW의 성숙함과 침착함이 돋보였다. 피스톨 라운드를 내준 후에도 Ag1L의 날카로운 중반 콜과 팀의 완벽한 로테이션으로 곧바로 주도권을 잡았다. story는 1.39의 레이팅을 기록하며 거의 모든 주요 교전에서 승리했다. 반면 GamerLegion은 피로와 혼란스러움이 역력했다. 팀 간 의사소통 부재, 약한 엔트리, 그리고 설치 이후의 실수들이 겹치며 SAW가 13–8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부쿠레슈티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주요 통계

MVP — João “story” Vieira

- K–D: 50–38
- ADR: 82.7
- KAST: 77.4%
- Rating 3.0: 1.39
story는 SAW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그의 침착함, 타이밍, 그리고 적극적인 플레이메이킹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을 발했다. Inferno와 Nuke에서의 그의 퍼포먼스는 기계적인 정밀함과 전술적 판단이 완벽히 조화를 이룬 경기였으며, 리더십과 자신감의 진정한 표본이었다.
팀 평가
SAW는 PGL Masters Bucharest 2025를 최고의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Liquid와 GamerLegion을 상대로 한 승리, 그리고 Legacy와의 접전 준결승은 그들이 이제 세계 정상권과 경쟁할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했다. 체계적인 팀 운영과 감정적 안정성은 SAW를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팀 중 하나로 만들어 주었다.
GamerLegion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끈기와 개개인의 역량을 보여주었다. REZ(1.24)와 PR(1.29)은 팀의 핵심이었지만, 중반 콜과 유리한 상황을 마무리하는 능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시기를 보낸 뒤의 Top 4 진입은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였다.
Valve Regional Standings (VRS) 변화

- SAW: +38점 → 1570 → 1608점 (15위 상승)
- GamerLegion: –13점 → 1586 → 1573점 (18위 하락)
이번 결과로 SAW는 글로벌 랭킹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Major 직행 초대권에 한 발 더 다가섰다. GamerLegion은 일부 순위를 잃었지만 여전히 RMR 경쟁 구도 내에 남아 있다.
SAW는 GamerLegion을 2–1로 꺾고 PGL Masters Bucharest 2025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것은 단순한 3위 결정전이 아니었다 — 포르투갈 Counter-Strike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순간이었다. 인내와 팀워크가 과소평가되던 지역을 국제적 무대로 끌어올릴 수 있음을 증명했다. GamerLegion에게 이번 대회는 회복력의 시험이자 미래를 위한 교훈이었다. SAW는 규율, 신념, 그리고 단결의 상징으로 부쿠레슈티를 떠나며, 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완벽히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