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L Masters Bucharest 2025의 준결승전은 유럽과 브라질 간의 라이벌 구도가 최고조에 달한 날이었다. Legacy는 SAW를 2–1(7–13 Inferno, 16–12 Nuke, 13–3 Ancient)로 꺾으며 팀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 메이저 대회의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는 전술적 완벽함, 정신력,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이 어우러진 경기였으며, 진정한 챔피언의 자질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준결승까지의 여정
Legacy에게 이번 대회는 도전으로 가득한 한 해의 결실이었다. 팀은 ‘안정성’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재구성되었으며, 훈련되고 자신감 넘치는 라인업으로 부쿠레슈티에 입성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Legacy는 Astralis, FlyQuest, Gentle Mates를 연달아 제압했고, 이후 8강전에서 paiN을 2–1로 꺾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는 단순한 연승이 아니라, 압박 속에서도 성장할 줄 아는 젊은 남미 팀의 이야기였다.
반면, 포르투갈 팀 SAW는 부활의 길을 걷고 있었다. CCT Europe에서 우승하고, Aurora와 GamerLegion을 꺾은 뒤 Liquid를 2–1로 제압하며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그들의 부쿠레슈티 여정은 끈기, 체계, 그리고 믿음을 상징했으며, 이는 현대 포르투갈 CS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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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별 분석

- Inferno — SAW가 시리즈를 주도하며 출발
Legacy가 선택한 첫 번째 맵에서 SAW는 완벽히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 라인업은 정밀하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으며, story가 AWP를 장악하고, aragornN이 상대 움직임을 완벽히 읽었으며, Ag1L은 전술적 구상을 정확히 실행했다.
SAW의 수비는 완벽했다 — 매끄러운 로테이션과 탁월한 소통이 빛났다. dumau가 몇 번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었지만 Legacy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경기 중반 이후 팀워크가 무너졌고, SAW가 13–7로 첫 맵을 가져갔다.
- Nuke — 브라질의 반격
두 번째 맵에서는 Legacy의 정신력이 빛났다. 어렵게 출발한 경기였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경기 흐름을 바꿔냈다. Nuke에서는 lux가 각 라운드의 설계자가 되었고, n1ssim이 지능적이고 시기적절한 콜을 주도했다.
SAW는 템포를 늦추려 했지만, 지속적인 압박 속에 경제가 무너졌다. 전환점은 25라운드였다 — saadzin이 중요한 1v2 클러치를 따냈고, 이후 Legacy는 흔들리지 않았다. dumau가 핵심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latto가 세 번의 빠른 엔트리 킬을 만들어내며 16–1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Ancient — 브라질의 조직력이 폭발하다
마지막 맵은 일방적인 경기로 흘러갔다. SAW는 지쳐 보였고, Legacy는 완벽히 맞물린 기계처럼 움직였다. saadzin은 상대의 전략을 완벽히 읽어내며 느린 기본 전술과 공격적인 돌파를 교차시켰다. lux와 latto는 미드 장악을 지배했고, dumau는 자신감 있게 사이트를 지켰다. Legacy는 13–3으로 마무리하며 역사적인 첫 국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통계

MVP — Guilherme “saadzin” Pacheco

- K–D: 0.84
- ADR: 88.3
- KAST: 76.6%
- Rating 3.0: 1.32
saadzin은 다시 한번 자신이 Legacy의 전술적 두뇌임을 입증했다. 그의 정확성, 타이밍, 침착함이 경기의 속도를 지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승부 라운드와 클러치를 따냈으며, 1.32의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차분한 리더십과 치명적인 피지컬을 겸비한 saadzin은 브라질 CS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한다.
SAW의 활약
패배에도 불구하고 SAW는 왜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존경받는 팀 중 하나인지를 보여줬다. story(1.22 평점)와 aragornN(1.23 평점)은 플레이오프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라운드 마무리에서의 실수와 포스트플랜트 단계의 실책들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는 SAW가 단순한 돌풍이 아님을 증명했다 — 그들은 규율 있고, 야심 차며, 최상위권 팀들과 겨룰 수 있는 실력을 지닌 팀이다.
Valve Regional Standings (VRS) 변화

이번 준결승은 세계 랭킹에 변화를 가져왔다:
- Legacy: +12점 → 1761 → 1773점 (세계 10위)
- SAW: –8점 → 1570 → 1562점 (세계 19위)
Legacy는 브라질 최강 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다음 메이저 대회의 RMR 직행 초대에 한 걸음 다가섰다. SAW는 거의 손실 없이, 여전히 유럽 상위 15위 밖에서는 최고의 팀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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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상징성
이번 준결승은 단순한 Bo3 시리즈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한때 강팀들에 가려졌던 두 지역의 부상을 상징했다. 브라질 CS는 Legacy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찾았다 — 젊고, 성숙하며, 체계적이다. 동시에 포르투갈 CS는 SAW를 통해 인내와 장기적 비전이 작지만 강한 장면을 국제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
Legacy는 SAW를 2–1로 꺾고 PGL Masters Bucharest 2025의 두 번째 결승 진출 팀이 되었다. 이제 Aurora와의 서사적인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철학의 충돌 — 브라질의 열정 대 터키의 정밀함. 한 팀은 구원을, 다른 한 팀은 혁명을 추구한다.
부쿠레슈티의 그랜드 파이널은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일 것이다 — Counter-Strike 2의 새로운 시대를 정의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