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메이저 챔피언인 요나탄 “Devilwalk” 룬드베리는 분석 데스크로 돌아와 두 번째 메이저를 맡으며, 현재 CS2 생태계에 대한 독특한 통찰을 제공했다. 이번 독점 인터뷰에서 그는 앤트워프와 부다페스트의 차이를 되짚고, VRS 시스템에서 무엇이 ‘망가졌는지’를 설명하며, 10년 코칭 이후의 번아웃에 대해 말하고, 진정한 챔피언 팀을 정의하는 요소를 해부한 뒤, StarLadder Budapest Major 2025에서 FaZe가 실제로 우승할 가능성을 평가한다.
두 번째 메이저를 분석가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전 앤트워프 경험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PGL 앤트워프 때는 하루 전에 연락을 받았다는 점이에요. 분석 데스크 로테이션에 사람이 하나 더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받고 바로 갔죠. 이번에는 준비할 시간이 훨씬 더 많았고, 모든 팀을 충분히 익힐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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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코치이자 선수로서 예전보다 훨씬 가벼운 일정에서 활동했는데요. 현재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단점이 있어요. 일정은 빡빡하지만, VRS 시스템 덕분에 모든 대회를 다 갈 필요는 없어졌죠. 많은 상위권 팀들에게는 선택과 계획이 가능해져서 더 나아진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로컬 씬이 다시 살아나는 것도 좋게 봐요. 로컬 LAN에서도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서 더 많은 지역 LAN이 열리고, 젊은 팀들이 값진 LAN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까요. 다만 시스템에 결함이 남아 있고 아직 완벽하진 않습니다.
현행 VRS 시스템에서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나요?
LAN 우승이 지금처럼 그렇게 많은 포인트를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현재는 VRS 포인트가 0인 팀이 작은 LAN 하나 우승하고도 순위가 갑자기 크게 뛰어오를 수 있죠. 상대가 누구였는지, 그리고 대회의 전체적인 무게가 더 크게 반영돼야 합니다.
앞으로 다시 코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나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문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았어요. 코칭은 여전히 즐겁지만,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약 10년을 연속으로 코칭했고, 그 과정에서 사생활의 균형을 잡기가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렇게 오래 하면 번아웃이 오기 쉽습니다. 복귀를 고민하기 전에 정신적·육체적으로 최상의 상태를 회복해야 해요. 팀에 대한 특별한 조건이 있는 건 아니고, 제가 ‘제자리에’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그럴 때라면 저는 확실히 좋은 일을 해낼 거라고 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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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코치로 각각 메이저를 두 번 우승했습니다. 시청자들이 자주 간과하는 ‘챔피언 팀의 한 가지 특성’은 무엇인가요?
팀 케미스트리와 성격의 균형입니다. 다섯 명이 모두 공간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면 안 돼요. 서로를 보완하는 성격의 조합이 필요해서, 모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데 많은 사람들이 과소평가하죠. 팀과 1년에 200일 이상 함께 여행하는데, 서로 잘 안 맞거나 문제를 덮어두면 어떤 팀도 버틸 수 없습니다. 문제를 풀어가는 능력과 함께 있을 때의 편안함이 필수예요.
탈락한 팀이 즉시 사인존으로 가야 하는 StarLadder의 새 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선수들에게 이 대회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았는지, 그리고 탈락할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보여주는 건 중요하다고 봐요. 더 나은 방식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시청자와 씬에 가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FaZe가 Inferno에서 NiP를 상대로 놀라운 역전승을 거두며 강해 보였습니다. 이번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요?
FaZe는 FaZe죠. 논리적으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하겠지만, 그들은 항상 가장 미친 상황에서 마법 같은 승리를 만들어냅니다. 계속 불리한 위치에 놓여도 결국 다시 끌어올리죠. 그래서 절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승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FaZe를 절대 배제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메이저에서 지금까지 가장 놀라웠던 팀은 어디인가요? 이유는요?
PARIVISION이 가장 놀라웠습니다. 원래 잘하는 팀인 건 알았지만,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특정 경기에서의 멘탈 회복력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네 명의 루키와 함께 뛰고 있는데, Jame과 Dastan이 그들을 이 수준으로 올려놓은 건 대단한 작업입니다. 남은 경기를 다 지더라도, 이전보다 훨씬 높은 레벨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어요.
어제 인터뷰에서 Dastan은 PARIVISION의 코어가 메이저 우승을 위해 약 3년 함께 훈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신은 어느 정도 걸릴 거라 보나요?
네,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잠재력이 있고, 앞으로 이 재능들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달려 있어요. 젊은 선수들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췄죠—훌륭한 인게임 리더와, 필요한 지식을 전달해줄 훌륭한 코치가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면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분명해요. 저도 3년 정도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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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시청자들이 특별히 주목해야 할 선수는 누구인가요? 기대 이상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요?
xiELO가 한 명, xKacpersky가 또 한 명입니다. 둘 다 팀을 위해 엄청난 클러치를 해냈어요. xKacpersky는 흔치 않은 ‘스타성’을 갖고 있고, xiELO는 저평가되어 있습니다—그가 출전한 라운드의 37%에서 멀티킬을 기록하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치죠. 미래에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의 오픈 예선은 더 큰 이변 가능성을 만들었습니다. 제거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치팅 의혹 등 문제도 많았고, 온라인 예선은 운영하기 어려운 환경이니까요. 하지만 현재 시스템도 이상적이라고 보진 않아요. 저는 메이저로 이어지는 독립적인 RMR 이벤트가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Stage 1은 메이저 안에서 RMR을 ‘재브랜딩’해 치르는 느낌이에요. RMR은 RMR로 하고, 그 다음에 메이저로 넘어가는 구조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